아내들 때문에

날씨가 너무나 더워 밖을 나갈 수가 없군요.

그래서 그 동안 생각한 귀농, 귀촌에 대한 단상을 하나 올려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여러 아내 분들께 몰매를 맞아야 할른지~~

아니면 저의 생각에 공감을 표하며, 지금 더워서 밭에 못 나가시고 낮잠을 즐기시는 낭군 분을 이해를 하실른지?

 제 친구들 중에 금융기관에서 ,대학 졸업 후 병역을 마치고 ... 그러니 사회생활을 완전히 그 곳에서 마친 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시골로 들어온 후, 어느 날 그 친구가 자기 직장동료 들이라고 하며 3분과 함께 저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왈....

제가 아는 곳에 임야로 3000여평을 구할 수 없겠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왜? 귀농하고 싶으냐고 아니면 귀촌하고 싶으냐며...

그 분별에 대하여도 어리둥절하였습니다.

저의 귀농과 귀촌에 대한 상식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귀촌이라고 하더군요.

함께 온 동료들과, 농촌주택을 지어 이웃하며~~ 공동생활하며 살고 싶다고~~~

 그래서 말렸습니다.

귀촌해서 전원생활을 영위하며 살고 싶으면 , 각자 돌아다니며 자기들에게 맞는 취향의 장소를 골라 자기 나름의 생활방식을 선택하라고....

 지금의 동료의식과 우정을 생각하여, 늘 함께^^^ 소년 적 정서지요.

한가운데에 모정을 짓고, 하루가 끝나면 모여 앉아 정담을 나누며, 막걸리라도 한 잔하며~~~~

 여러분! 이것 이루어 질 수 있는 이야기일 까요?

결과는 여러분들이 ....

 제가 왜? 아내 분들께 혼이 날 이야기라고 하였을 까요?

귀농, 귀촌에서의 주도권은 아내들에게 맡겨져 있습니다.

물론 남편 분들도 귀농, 귀촌에 대하여 꺼리고 적극 반대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고...

그러면 대부분은 시골로의 이주는 성사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남편 분들이 이러한 것을 좋아해서 아내의 반대를 끝까지 무릅쓰고 시골로 들어오면....

거의 십 중 팔, 구는 실패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내에서 기러기 부부가 되든지. 주말부부가 되든지~~

시골의 총각들이 왜 장가를 못 가는지는, 여성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

여성들이 영악하기 때문입니다.

 좋게 말해서 높은 문화수준을 구가하며, 인간다운 ,멋진, 편리한 생활을 기다리는 여성들이....

시에서, 그림에서, 노래에서 나오는 고향과 시골들은... 그 곳일 때에만 존재를 합니다.

이중의 가치판단 기준 이죠. ^^^

그래도 뭐라 할 수는 없습니다.

워낙 시골이 힘이 들고 높은 문화에 대한 갈망을 만족시켜 줄 수 없는 환경임에는 틀림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고급문화는 시골에도 틀림없이 존재한다고 자부합니다.

그래서 노래나 그림이나, 시에서 나오는 꿈을 이루고자~~~

 이제는 모두 은퇴하고 여유 있는 은퇴자금과 연금으로 여유를 부리며 고상한 노후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처녀 적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이런 분들은 마을이 없는 곳으로 귀촌하셔야 합니다.

 이것이 원주민들과의 갈등의 씨가 되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꿈을, 자기의 늙어가는 정서가 마냥 아쉬워서....

시와 노래는 씨앗을 뿌리고 걷으면서 짬짬이 가꿀 수도 있습니다. 마냥 그런다면 ㅎㅎㅎㅎㅎ

물론 극단적인 경우이지만 간혹 이런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과 기름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공동생활을 할 경우에는 .....

사람이 항상 사이좋게, 이해하며, 사랑하며 살기란 쉽지 않습니다.

퇴직 당시에는 친구들끼리 서로의 정서가 맞아 시작한 시골의 공동생활이지만.

 가장 힘이 드는 제초작업만 하더라도, 풀을 베고 저쪽을 베려고 하면 그동안 베었던 곳에서 다시 또 풀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어느 한 집에서는 그 풀을 또 뽑는데...

다른 쪽 집에서는 조금 더 있다가 뽑기 위해서 잠시 방치할 때...

 그것도 서로 큰 갈등이 되어 집니다.

시골의 생활은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지 않으면..그것이 비록 잡초일망정...

아주 살아 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 젊은 아가씨들은 시나 노래, 그림에서나...고향과 꿈을 말 할 수밖에요.

 시골은 목가적 풍경만이 아닙니다.

시골에서는 항상 손에 흙이 마를 날이 없고, 땀으로 범벅이 되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이러한 것을 즐기시지 않으시면....

 그래서 귀농, 귀촌의 결정권은 아내에게 있습니다.

함께 느끼며, 누리며, 살아야 하니까요.

마냥 꿈 만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살아보면 정말, 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