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으로 39권의 새 도서가 

"카페 그곳" 북카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 수필, 소설 다양한 새로운 책 많이 읽으시고 

마음의 풍요를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새 도서 시집의 시 한편 함께 나눕니다. 

긴시를 위한 짧은 생각

-유재영시집-

봄비라 쓰고 살짝이라 읽는다.

첫눈이라 쓰고 두근두근이라 읽는다.

어둠이라 쓰고 거대한 육체라 읽는다

시라 쓰고 언어의 무덤이라 읽는다.

인생이라 쓰고 이슬이라 읽는다

첫사랑이라 쓰고 비누냄새라 읽는다

목련꽃이라 쓰고 그 집 앞이라 읽는다

단풍이라 쓰고 심장이라 읽는다.

여러분 마음 속엔 무엇을 쓰고 어떻게 읽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