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넘치는 인터뷰]는 금강노인복지관과 관계있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다섯번째 인터뷰에 답해주신 분은 복지관에서 2년 동안 그림자처럼 묵묵히 일해준 사회복무요원 이원효씨를 만났습니다.

◇ 인터뷰 하는 오늘은 5월 11일입니다. 본인 소개를 한번 부탁드려요.

◆ 현재 금강노인복지관에서 일하고 있고, 곧 민간인이 되는 사회복무요원 이원효라고 합니다.

◇ 곧 민간인이 된다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복지관에서 근무한지 얼마나 됐죠?

◆ 군복무를 대신해서 복지관에서 대체복무를 했습니다. 1년 9개월 동안 복지관에서 근무하고 내일이면 소집해제 되는 날이라 곧 민간인이 되네요.

◇ 복무지를 본인이 선택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복지관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 군 복무를 위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는 분께서 금강노인복지관이 괜찮다고 하셔서 믿고 신청했었습니다.

◇ 복무기간 중, 코로나19로 휴관이었는데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

◆ 직원분들이 하는 일을 동행하다보니 어르신들 댁에 꾸러미나 안부확인, 도시락전달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또 직원분들 업무중에 영상촬영이 있었는데 그것도 많이 도왔던 것 같아요.

◇ 소집해제후에는 학교로 돌아가는걸로 알고 있는데 복지관에서 사회복무가 도움이 되었을까요?

◆ 네. 저는 컴퓨터 전공인 대학교 4학년 학생으로 돌아갑니다. 졸업후에는 보통 프로그래밍이나 전산처리 쪽에서 일하게 되는데요.. 복지관에서 일한게 저한텐 좋은 경험이었어요. 제가 하고싶은 일을 찾았다랄까? 특히 영상편집은 더 공부해보고 싶어서 자격증도 준비하게 됐습니다.

 ​사회생활이 어떤건지 옆에서 배울 수도 있었구요, 가장 도움이 된 건 제 적성을 찾았다는거죠.. 말로 하기 힘든데 선생님들한테 참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잃은 것보다 얻은게 많아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본인은 복지관을 떠나지만 남아있거나 앞으로 올 친구들한테 해줄 말 있나요?

◆ “나는 간다.” 하하 솔직히 고생하라는 말 밖에 못할 것 같아요. 개관 이후에 일은 제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남은시간동안 고생하라는 말 밖에 못할 것 같아요. 정상운영 했을 때 일을 해봤다면 제가 더 잘 알아서 ‘어떻게 해라’고 알려줬을텐데 그점은 좀 아쉬워요. 제가 좋을 때 잘 들어와서 복무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금강노인복지관은 추천할 만한 복무지 이긴 해요. 개관해서 힘들어지긴 하겠지만.. 선생님들도 다 좋으시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다니기에 좋은 것 같아요.

◇ 우리 복지관이랑 인연이 끝은 아니죠?

◆ 네. 어르신들도 처음 뵈어도 친절하고 반갑게 맞아주시고,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고 인격적으로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자주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직원들도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복무요원 친구들이 항상 도와주고 있었는데 이번기회에 인터뷰를 통해 소개할 수 있게되어 고마운 마음을 전해봅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멋진 구성원이 될 이원효 사회복무요원(現 민간인)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