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 두꺼운 겨울 패딩을 입을 만큼 제법 쌀쌀해진 겨울이 한층 더 다가 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나들이 한번 나가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노인일자리는 외로움과 무료함을 잊게 해주는 친구가 되어 주었지만, 아침부터 외부에서 활동하시는 구불길 어르신들에게 추워진 날씨는 동장군 못지 않는 반갑지 않은 손님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구불길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계시는 원나포마을 어르신들을 비롯하여 외부에서 활동하시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방한조끼를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방한조끼를 지급하는 날 어린아이처럼 마냥 즐거워했던 어르신들의 모습에 저의 마음도 함께 따뜻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