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가는길

그 길은 모두가 추억이었다.

길을..., 나도 모르게 들어섰다.

화들짝 놀라 돌아 나오니

그길도 놀라서 따라 나온다. 또 낙엽 구르는 추억의 길이다.

온통가을엔 추억만이 있었다.

아니, 그때 이길은 꽃길이었던가.

이렇게 많았나?

이렇게 살았나?

가슴에 부는 바람이 싫어 멀리 던지고 가버렸다.

그런데 말이다.

거기도 또 있었다.

어디로 가지?

아는길은 이길밖에 없는데….

가을이 나만 따라온다.

좋은가을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