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복지관 이용회원의 자녀입니다. 

다소 언짢고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저희 아버지를 대신하여 고객소리함에 글을 남깁니다.  

먼저, 노래방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5월 31일(화)에 노래방 이용에 대한 문자를 받으셨습니다. 6월 7일 화요일부터 노래방 이용이 가능하니 6월 2일 목요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는 문자였습니다. 그런데 6월 2일 아침에 복지관에서 다시 문자가 왔습니다. 6월 3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다는 정정 문자였습니다. 예약 날짜가 변경된 이유가 궁금해 아버지가 복지관에 전화를 했더니 예약이 가능하다고 했다고 합니다. 잠시 후에 저희 아버지와 같이 문자를 받은 다른 회원분과 통화를 하셨습니다. 그 회원분은 복지관에 전화를 했더니 6월 3일 금요일에 다시 예약 전화를 해달라고 해 예약을 못했다는 내용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버지가 다시 복지관에 전화를 하여 확인을 하셨습니다. 두 번째 전화를 했을때는 여자 직원이 전화를 받았고 6월 7일 화요일에 노래방을 이용하기를 희망하신다면 6월 3일 금요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고 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6월 2일 예약이 취소가 된 상황이라 아버지가 매우 언짢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복지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노래방 이용 예약은 이용하고자 하는 날 전에만 예약이 가능하여 매번 예약을 해야한다는 설명을 받았습니다. 번거로운 과정인 것 같아 매번 예약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고, 아직 코로나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1인 1개의 마이크를 제공하고 있어 다수의 회원이 마이크를 돌려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약시간 동안 마이크를 사용하고 반납해주면 소독을 한 후 다른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게 제공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설명을 들으니 오히려 복지관이 더 안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녀로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예약일 정정 문자가 너무 성의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여직원을 통해 안내 받은 내용이 담긴 문자였다면 이의를 제기하고 불편한 마음을 가질 회원은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보가 아닌 자세한 안내가 되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교육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노래방 이용이 중단되었다가 다시 이용 가능하다는 문자를 받으신 아버지는 교육은 진행이 언제되는지 궁금해 하셨습니다. 교육이 진행된다면 노래방 재운영 문자처럼 교육 안내 문자를 복지관에서 보내주지 않겠냐 기다려 보시라고 했습니다. 

노래방 운영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운영 방침을 듣고나서 저 스스로 복지관에 대한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직원분도 친절했고 저희 아버지가 다니시는 복지관이 궁금하기도 했여 이상하게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복지관 홈페이지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친절하고 안심이 되는 좋은 복지관이라는 이미지가 회원들에게 자세한 안내가 이루어지지 않는 복지관이라는 이미지로 바뀌었습니다. 

복지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는 5월 31일 화요일 날짜로 교육프로그램 운영 안내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버지에게는 노래방 예약 안내 문자 밖에 오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께 확인해 보니 아버지는 분명 노래교실을 신청하셨다고 하셨고, 혹시 몰라 친구분께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역시 아버지 친구분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안내문을 보니 아버지가 신청하신 노래교실은 6월 8일 수요일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시간까지도 복지관에서는 안내 문자가 없습니다. 어르신들이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복지관 소식을 알 수 있는 것일까요? 저희 아버지도 그렇고 홈페이지를 통해 소식을 접하시는 분들은 몇분이나 되실까요? 그리고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안내문만 게시해 놓고 자세한 안내의 글은 없었습니다. 안내문만 보고 노인인 회원분들이 이해하시기가 편할지 약간 의문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더 지적하자면 홈페이지에 체력단련실, 교육프로그램, 워킹데이, 종합상담에 대한 내용은 안내되어 있으나 노래방과 탁구장 관련 안내는 없었습니다. 주 이용 고객이 있을테니 저희 아버지가 노래방을 이용하는 회원임을 알고 문자를 보내지 않았겠습니까? 노래방 이용과 교육 시작일이 같은데 왜 교육을 신청한 회원에게는 교육 관련 안내가 없을까요. 오늘이 지나면 주말과 공휴일인데요. 교육 하루 전날 안내해 주실 건가요?      

대상이 어르신이지만 그들도 알 권리가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오랜기간 복지관을 이용하지 못했기에 더욱이 정보 안내가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를 알아야 선택하여 복지관을 이용하시겠지요. 자녀인 저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일괄되고 신속한 복지관 이용 안내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는 생각에 불편한 마음을 이곳에 담았습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회원분들께 신속한 안내 부탁드리고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노인분들이 미리미리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행정적인 시정 부탁드립니다.